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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와 50일의 임무 (커버이미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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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와 50일의 임무
  • 평점평점점평가없음
  • 저자원희경 
  • 출판사위즈덤커넥트 
  • 출판일2021-07-06 
보유 1, 대출 0, 예약 0, 누적대출 0, 누적예약 0

책소개

<미리 보기>
그는 깊은 심해에 잠겨 있었다.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조차 하지 않고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.
"내가 말했잖아요. 이 사람 괜찮을 거라고."
짧은 커트 머리를 하고 긴 니트 티를 입은 여자가 잠들어 있는 그의 곁에서 말했다.
"그거야 더 두고 봐야 아는 것 아니겠소."
중절모를 쓴 남자가 여자의 말을 받아치듯 대꾸했다. 그사이에도 그는 그저 심해 속을 헤맬 뿐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. 그러나 그의 날카로운 신경은 잠들지 않고 남아서 그들의 대화를 흡수하고 있었다. 그는 심해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. 본체는 잠들어 있고 겉 포장은 따로 노는 격이었다. 유리벽 안의 여자와 남자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유리벽 너머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. 심각한 표정의 여자와 남자와는 달리 그는 아주 평온해 보였다. 편안한 숙면을 취하는 듯이.
***
100일 전.
그 사건은 굉장히 이른 봄에 일어났다. 마치 내가 나 자신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선명한 사건이었다. 분명히 화장실에 들어 갈 때 봄의 벚꽃을 봤는데, 나오고 나니 가을 단풍이 버석버석 소리가 나게 깔려있었다. 그것은 내 피의 능력 아닌 능력일 터. 아무리 능력이 강하다고 한들이건 좀 너무했다.
[무슨 일이지? 뭐가 어떻게 된 거야?]
스스로에게 되물어봤다. 역시 답은 나오지 않는다. 주변이 급작스럽게 시끄러워진 느낌이 들었다.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으나 시간이 없었다.
[제기랄.]
조용히 욕을 읊조렸다. 그래봤자 기분이 나빠지는 것은 스스로였다. 그래서 그것도 포기하기로 했다.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하니 기분이 갑갑해졌다. 가진 것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 없이 잘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, 다 내려놓으라니. 꽤나 어려운 일이 될 듯싶었다.
<추천평>
"첩보 요원, 기억상실, 위험한 임무, 첩보 조직 내의 배신 등. 다양한 첩보 미스터리의 요소들이 깔끔하게 배합된 단편."
- 위즈덤커넥트 편집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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